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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vs 가을 일본여행 (꽃구경, 단풍, 날씨)

by 도브라운 2025. 7. 22.

일본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계절별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봄과 가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과연 언제 떠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계절별 꽃구경과 단풍 명소, 날씨와 의상, 여행 스타일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비교해드립니다.

 

꽃구경

봄, 특히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일본 전역이 벚꽃으로 물듭니다. 일본의 벚꽃 시즌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인기 있는 시기는 도쿄, 교토, 오사카 기준으로 4월 초~중순입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는 도쿄의 우에노공원, 메구로강변, 요요기공원, 교토의 철학의 길, 아라시야마, 나라공원의 사슴과 벚꽃, 오사카성 공원, 히로시마 평화공원 등이 있습니다.

봄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화사한 분위기와 맑은 날씨, 그리고 벚꽃 아래서 도시 전체가 축제처럼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꽃구경을 테마로 한 여행이라면, 일본 전국 벚꽃 개화 지도를 참고해 여행 시기와 지역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쿠오카, 히로시마는 3월 하순부터 개화하고, 홋카이도는 5월 초까지도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일정 조정이 가능합니다.

단풍

가을,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일본의 단풍은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색감이 화려하며, 풍경 자체가 엽서처럼 아름답습니다.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로는 교토의 기요미즈데라, 에이칸도, 도후쿠지, 도쿄의 메이지진구, 고쿄 히가시교엔, 닛코의 게곤폭포, 나가노의 가루이자와, 야마나시의 가와구치코 호수 주변, 후지산 단풍터널 등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 라이트업 이벤트도 많이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교토의 에이칸도와 기요미즈데라에서는 밤에 단풍을 조명으로 비추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도락 여행과도 잘 어울립니다. 가을은 송이, 밤, 감, 무화과, 신선한 해산물 등이 풍성하게 나오는 계절이라 미식의 즐거움도 큽니다.

날씨

봄과 가을은 모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날씨의 특성은 조금 다릅니다. 봄(3~4월)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따뜻하고 햇살이 강해 활동하기 좋습니다. 옷차림은 얇은 니트+코트 조합이 일반적이며, 벚꽃 시즌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대비 마스크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가을(10~11월)은 전체적으로 선선하고 습도가 낮아 상쾌합니다. 옷차림은 가벼운 자켓 또는 얇은 패딩이 필요하며, 일교차가 크므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은 봄보다 가을이 적은 편이므로, 일정 변경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날씨를 선호한다면 가을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일본여행은 각각 다른 색채와 감성을 가지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벚꽃의 화사함과 단풍의 고요한 아름다움, 각각의 매력을 고려하여 본인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는 계절을 선택해보세요. 지금이 바로 그 여행을 준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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